그러나 언론사 취재 준비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해야 마땅한 민주당 의원들의 출장은 막무가내 그 자체였다.
한국 내의 맹목적 반일 감정과 일본 내 혐한 세력의 위험한 공생·결탁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최종 판정을 내리는 농업종합센터의 전문가 섭외 등도 쉽지 않았다.
실제 취재는 2박3일이었지만.이들이 개최한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은 단 한 명이었다.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서한만 직원에게 전달했을 뿐이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현지 추천을 받아 방문한 진료소도 하필이면 일본 정부가 극좌 과격파의 거점으로 의심하는 곳이었다.
카메라 기자 두 명과 함께 후쿠시마로 취재를 떠났다.
허무 개그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의 일본 방문을 보니 9년 전 험난했던 출장 길이 떠올랐다.원전 제방 옆 콘크리트 구조물에 방사능 측정기를 대자 기준치의 110배가 넘는다는 요란한 경고음이 울렸다.
의원들이 후쿠시마 현지에서 면담한 이는 지방의원 1명과 주민 1명.독도 영유권 문제로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입국한 자민당 우익 3인방이 우리 정부의 입국 거부 조치로 9시간 동안 공항에 머물다 돌아갔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과 준비가 결실을 맺었다.생선의 검사 샘플을 만드는 수산시험장과의 협의.